[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콤이 후원한 '다문화 및 북한이탈주민 가정을 위한 행복한 결혼식' 행사가 20일 개최됐다.
코스콤은 어려운 형편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북한이탈주민 부부 13쌍과 문화적 차이로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다문화가정 부부 37쌍 등 50쌍을 위한 합동결혼식의 후원자로 나섰다.
오후 2시부터 1시간여 동안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진행된 이번 결혼식은 신랑신부 입장과 혼인서약, 예물교환, 성혼선언문 낭독 등의 순서로 진행됐으며, 가수 씨스타와 틴탑 등의 축가도 이어졌다.
이번 결혼식에서 신랑 대표로 나선 이태성(44) 씨는 "처음에는 장인어른의 반대가 있었지만 지금은 베트남 신부와 함께 아들도 낳고 잘 살고 있다"며 "이번 결혼식을 통해 장인어른께 더욱 잘 사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전대근 코스콤 경영전략본부장은 "새로 출발하는 가정에 희망과 용기를 주고자 이번 행사를 후원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결혼식은 러시아, 카자흐스탄, 파키스탄, 중국, 일본 등 10개국 국적의 신랑신부와 북한 이탈주민들이 참석했다. 다음달 3일 KBS1을 통해 특집 다큐멘터리로 방영될 예정이다.
한편 코스콤은 지난 5월부터 다문화가정 부모와 자녀 100여 명을 위한 IT 교육 및 음악·미술 등 문화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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