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전통시장 전기시설 점검 결과 887개 점포가 부적합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21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오영식 민주당 의원이 한국전기안전공사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전국 763개 전통시장 6만8333개 점포의 전기시설 점검 결과 887개 점포가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부적합 점포가 가장 많은 곳은 대구·경북으로 244개였고, 다음으로 서울 145개, 인천 92개 순이었다.
부적합률이 가장 높은 시장은 제주의 보성시장으로 전체 점검호수 10곳 가운데 2곳(20.0%)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고 강원도 진부시장은 점검대상 62곳 가운데 9곳(14.5%), 대구 복현종합시장이 17곳 가운데 2곳(11.8%)이었다.
오 의원은 "전기시설 불량은 감전사고나 화재 발생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면서 "부적합 판정을 받은 전통시장 점포에 대해서는 사고 발생을 예방할 수 있는 시설 개선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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