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스포츠 클라이밍의 간판 김자인(노스페이스 클라이밍팀)이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리드 월드컵에서 2회 연속 준우승했다.
20일 중국 우장에서 열린 대회 6차 시리즈 결승에서 라이벌 미나 마르코비치(슬로베니아)와 함께 가장 높은 +38홀드를 잡았으나 준결승 성적에서 뒤져 은메달에 만족했다.
김자인은 전날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 예선에서 첫 번째와 두 번째 루트를 모두 완등하며 공동 1위에 올랐다. 준결승에선 49홀드를 기록하며 모모카 오다(일본)와 공동 3위로 8명이 진출하는 결승에 진출했으나, 완등에 성공한 마르코비치에 끝내 덜미를 잡혔다.
김자인은 경기 후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준결승에서 완등하지 못해 아쉽지만 최선을 다해 경기를 했다"며 "컨디션 조절에 신경 써서 남은 대회에선 좀 더 자신감 있게 등반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올 시즌 6개 리드 월드컵 가운데 3개 대회 우승과 2개 대회 준우승을 차지한 김자인은 다음 달 1일 프랑스에서 열리는 7차 대회를 통해 2013 리드 월드컵 랭킹 1위 수성에 도전한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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