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조성하가 오현경 몰래 아버지께 보낸 20만원 때문에 또 다시 불화에 휘말렸다.
19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왕가네 식구들'(극본 문영남, 연출 진형욱)에서는 고민중(조성하 분)이 아버지에게 용돈을 보낸 것 때문에 왕수박(오현경 분)과 갈등을 빚어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왕수박은 고민중이 자기와 상의도 없이 현금 20만원을 시아버지께 보낸 것을 알고 쿠션을 던지며 "너 미친 거 아니냐"고 짜증을 냈다. 고민중은 왕수박의 이야기를 들어주다가 결국은 "나는 돈 20만원도 마음대로 아버지께 못 드리냐"고 소리쳤다.
이앙금(김해숙 역)은 거실에서 왕수박과 고민중이 싸우는 소리를 듣고 "처가살이 하는 마당에 그게 무슨 짓이냐"며 사위를 꾸짖었다.
이어 그는 "자네 아버지가 문제가 아니다. 자네가 우선적으로 챙겨야 할 가족은 아내인 왕수박"이라고 말했다. 왕수박도 이에 거들며 "나는 미인대회 출신이다. 싸구려 상품은 거들떠도 보지 않던 내가 요즘은 이러고 산다"며 무능한 가장인 고민중을 비난했다.
고민중은 결국 다 자기 탓이란 생각에 아내와 장모에게 "미안하다"란 말밖에 꺼낼 수 없었다. 과연 사업에 실패한 고민중이 중매결혼이란 한계를 극복하고 왕수박과 진정한 사랑의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장영준 기자 star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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