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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국감]SH공사, 10년간 분양이익 1조900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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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SH공사가 최근 10년간 주택분양 사업으로 총 1조9000억원의 이익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이노근 의원(새누리당)이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2년 12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SH공사는 2만3309가구를 분양했다. 이 과정에서 사업비는 총 5조7000억원이 투입됐으며 7조6000억원의 매출이 기록됐다.

가구당 분양이익을 보면 최고는 세곡지구 사업으로 2억5000만원이 기록됐다. 이어 은평뉴타운(1억4000만원), 강일2지구(1억2000만원), 장지지구(1억원), 상암2지구(9000만원) 순이다.


세곡지구는 2005년 사업을 시작해 총 569가구 건설에 1453억원을 썼고 지난해까지 568가구를 분양, 2873억원을 벌어 1419억원을 남겼다.

은평뉴타운은 2004년 시작해 총 9074가구 건설에 2조5204억원을 투입했고 지난해까지 8910가구를 분양, 3조7775억원의 수익을 올려 분양이익은 1조2544억원에 달했다.


다만 2010년 분양가상한제 실시로 사업당 이익은 수백억원 수준으로 줄었다. 실제 2010년부터 3년간 32개 지구 5128가구 중 5090가구를 분양했다. 여기에 1조7267억원의 사업비가 들었고 2조2766억원의 수익을 기록해 5499억원의 이익을 남겼다.


사업별로 보면 우면2지구 6단지가 987억원으로 이익이 가장 많았고 세곡지구 5단지(700억원), 강일2지구 3단지(454억원), 상암지구 4단지(331억원), 은평3블록 1단지(295억원)가 뒤를 이었다.


SH공사는 “아파트 분양가격은 감정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정하는 데 감정평가사가 공급가격을 처음 단지 조성가보다 높게 책정할 수 있다”며 “분양이익은 임대아파트 사업의 손실을 보전하는 데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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