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미래에셋증권은 17일 기아차에 대해 목표주가 7만2000원과 매수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는 ▲4분기 양호한 실적 ▲신차 효과 ▲중국 3공장 가동에 대한 기대감 등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분석때문이다.
김윤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기아차의 3 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1% 증가한 11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0.4% 감소한 7981 억원으로 추정되며 이는 컨센서스 예상치를 소폭 하회하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3분기 영업이익률은 영업일수 감소로 국내공장 가동률이 하락했고 모델 노후화에 따른 인센티브 증가 등의 요인으로 전년대비 1.8ppt 하락한 6.8%로 추정된다"며 "기아차의 국내공장 생산비중은 작년 동기(60%)대비 낮아졌지만, 아직까지 50%이상 높은 수준이기 때문에 국내공장 가동률 하락의 영향이 현대차보다 높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우려했던 3분기 수익성 악화 요인은 4분기에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4분기는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하고 Soul과 같은 볼륨 차종이 출시되며, 주말특근 회복이 예상돼 올해 글로벌 공장판매 전망치를 상회 달성할 것"이라며 "2014년 카니발, 소렌토 등의 신차를 출시할 예정이며 1분기 중국 3공장 가동이 시작돼 내년 양적 성장은 개선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진희정 기자 hj_j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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