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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억원 미만 전셋집 5년새 반토막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2초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서울시내 전셋집 중 2억원 미만 전세가구 비중이 5년 새 절반 이상 줄었다. 2013년 현재 2억원 미만 전세가구는 30%에 그쳤다.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10월 2주차 시세 기준 서울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총 118만3738가구를 대상으로 전세 금액별 비율을 조사한 결과 전세가 2억원 미만이 30.53%였다. 2008년(62.15%)보다 31.62%가 줄어 5년 새 절반 이상 감소했다.

전셋값이 1억원대인 가구수는 2008년 56만6045가구로 전체(111만4711가구)의 50.78%였다. 2013년 현재 전세가 1억원대 가구수는 32만1316가구(27.14%)로 2008년 대비 절반 가까이 줄었다.


서울 대부분 지역에서 1억원대 전셋집이 줄었지만 그중에서도 송파구가 가장 많이 줄었다. 2만8221가구에서 5246가구로 2만2975가구가 줄었고 성북구가 3만5245가구에서 1만2348가구로 2만2897가구, 영등포구가 3만1192가구에서 1만333가구로 2만859가구가 줄었다.

전세가 1억원 미만 역시 2008년 12만6727가구(11.37%)였으나 2013년 현재 4만81가구로 크게 줄어 전체 가구 중 3.39%에 그쳤다.


반면 전셋값이 2억원 이상인 가구는 5년 전보다 늘었다. 2008년 전세가 2억원대 가구수는 28만3397가구로 25.42%를 차지했다. 현재는 43만8488가구로 전체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7.04%다.


3억원 이상 전세 가구 비중도 크게 늘었다. 2008년 당시 전체 가구에서 전세가 3억원 이상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13만8542가구(12.43%)였으나 2013년 현재 38만3853가구(32.43%)로 5년 새 20%가 늘었다.


특히 강남3구에서 3억원 이상 전셋집이 크게 늘었다. 송파구는 2008년 2만1221가구에서 올해 6만2750가구로 4만1529가구가 늘었고 강남구가 4만129가구에서 7만856가구로 3만727가구가 늘었다. 서초구는 2만6910가구에서 5만3884가구로 2만6974가구가 늘었다.


김미선 부동산써브 선임연구원은 "이러한 현상은 매매시장 침체로 전세수요가 증가하면서 전세가가 상승했기 때문"이라며 "현 부동산 시장 역시 매매가는 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반면 전세가는 강세를 보이고 있어 3억원 이상 전세 비중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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