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기준 7% 크게 상회…국내 스마트폰·태블릿 시장 애플 점유율은 14%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 10명 중 4명 이상이 5인치 이상 스마트폰인 패블릿을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현지시간) 시장조사기관 플러리에 따르면 국내 스마트폰, 태블릿 사용 현황을 크기별로 조사한 결과 5~6.9인치 모바일 기기인 패블릿 사용자는 41%다.
이는 글로벌 평균인 7%를 훨씬 넘어서는 수준으로 국내에서 패블릿의 인기가 특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패블릿은 5인치 이상 스마트폰을 뜻하며 7인치부터는 태블릿으로 분류된다.
다른 크기 제품의 사용 현황은 ▲3.5~4.9인치 54% ▲7~8.4인치 1% ▲8.5인치 이상 4%를 차지했다. 3.5인치 미만 제품 사용자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1년 팬택 베가 넘버5를 시작으로 같은 해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가 출시되며 국내에서는 본격적으로 패블릿 시장이 열리게 됐다. 올해 하반기 국내 제조 3사가 출시한 갤럭시 노트 3(5.7인치), LG G2·LG 뷰 3(5.2인치), 베가 시크릿노트(5.9인치) 모두 패블릿에 속한다. 스마트폰에서 텍스트, 동영상 등을 보는 기능이 중요해지고 제조사들도 이 기능을 강조하면서 대화면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스마트폰, 태블릿의 크기별 사용 현황은 ▲3.5인치 이하 4% ▲3.5~4.9인치 69% ▲5~6.9인치 7% ▲7~8.4인치 6% ▲8.5인치 이상 13%다.
또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합한 국내 모바일 기기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60%로 1위를 차지했고 뒤를 이어 LG전자(15%), 애플(14%), 팬택(10%), 다른 안드로이드 제조사(1%) 순이었다. 국내 스마트폰과 태블릿 전체 시장은 약 3300만대 수준으로 추산됐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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