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최근 리비아에서 미국 특수부대에 의해 체포된 국제 테러조직 알카에다의 테러 용의자인 리비아 아부 아나스 알리비(49)가 미국으로 이송됐다.
14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리비아에서 붙잡힌 이 용의자를 미국 사법 당국의 형사 재판을 받게 하기 위해 뉴욕으로 이송했다고 미국 행정부의 한 관리가 설명했다.
미국은 1998년 8월 케냐 나이로비와 탄자니아 다르에스살람에 있는 미국 대사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폭탄 테러를 일으켜 220명 이상을 숨지게 한 테러 사건을 주도한 혐의로 그를 체포했다.
부인과 자녀 4명을 둔 알리비는 30여년간 이곳저곳을 옮겨가며 살아오다 트리폴리 동북쪽의 중산층 거주지인 노플리인 지역에 정착해 살다 미국 특수부대에 체포됐다.
알리비에 대한 미국 연방법원의 재판은 이르면 15일 시작될 것으로 알려졌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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