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도봉구(구청장 이동진)는 11, 12일 도봉산 일원에서 구민이 참여해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내용으로 한 도봉산 축제를 개최했다.
본격적으로 축제 분위기를 띄우는 개막식과 축하공연은 도봉산 공영주차장에서 11일 오후 4시부터 시작됐다. 식전 공연으로 길놀이, 합창단 공연에 이어 센트럴 필하모니 오케스트라, 전자현악 앙상블, 박상민, 홍삼트리오의 공연으로 가을이 깊어가는 도봉산의 아름다운 정취와 서정적인 감성을 함께 즐길 수 있게 했다.
개막식에 앞서 오전 9시에는 가족, 친구, 이웃 등 5인 1조로 다양한 팀을 구성해 도봉산 제1휴식처 은석암 만월암 도봉서원까지 돌아오는 코스로 구민등산대회를 개최했다.
등산외도 보물찾기, 등산객이 모델로 나서는 아웃도어 패션쇼, 디카 콘테스트 등에 직접 참여하는 묘미가 있다.
오전 11시에는 도봉산 제1휴식처에서 정암 조광조 선생과 우암 송시열 선생을 기리는 도봉서원 추향제와 추모음악회가, 오후 2시에는 생태탐방연수원에서 부안군 주관으로 유희경&이매창 학술강연회가 펼쳐졌다.
도봉산 축제는 12일에도 볼거리, 즐길거리를 풍성하게 마련하고, 주말을 맞은 주민들에게 재충전의 시간을 선사했다.
오전 11시에는 도봉구사암연합회 주최로 사찰음식전이 열린다. 사찰음식에 대한 해설과 전시, 다도체험과 아울러 장애인, 다문화 가정 등을 초청해 사찰 음식 시식회도 가졌다.
낮 12시에는 도봉산공영주차장에서 청소년 동아리들이 공연, 밴드, 힙합, 중창 등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뽐내는 '청소년 페스티벌'이 마련됐다.
오후 4시 도봉산 제1휴식처에서 펼쳐지는 산사음악회 역시 특별한 볼거리다. 타악퍼포먼스, 무용단 공연과 함께 통기타 가수 조수경, 파페라 가수 조정호, 인기가수 주병선 등이 출연해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음악의 선율에 젖어드는 힐링의 시간을 제공했다.
축제 기간 내내 자유롭게 진행되는 다양한 주민 참여 프로그램도 신선한 재미로 가득했다. 각종 동호회, 예술단, 통기타 밴드 등이 참여하는 '숲속, 자연 음악회'와 '숲속, folk 페스티벌'이 생태공원 수변 무대에서 열리고 한지만들기, 가훈써주기, 다문화 체험 등 행사도 곳곳에서 펼쳐졌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이번 도봉산 축제는 도봉구의 자연과 역사, 예술을 널리 알리고 문화적 감성을 함께 공유하기 위해 구민 참여 위주의 축제로 기획했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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