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 국내 운용사 펀드가 미국 시장 최초로 모닝스타 5성등급을 획득했다. 이번 등급 획득을 계기로 미국내 판매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국 현지에 설정한 ‘미래에셋이머징마켓그레이트컨슈머펀드’가 글로벌펀드 평가사인 모닝 스타로부터 최고 펀드에게 부여하는 ‘5성 등급’을 획득했다고 10일 밝혔다.
모닝 스타 ‘5성 등급(5 Star)’은 펀드의 성과와 위험 요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3년 이상 운용한 펀드 중 상위 10%에 해당하는 우량 펀드에 부여된다.
미래에셋이머징마켓그레이트컨슈머펀드는 이 가운데 비교 대상인 382개 이머징마켓 주식형펀드 중 상위 10%에 올랐다.
지난 4일 기준 펀드의 3년 누적수익률은 23.40%이며, 비교지수(MSCI EM index) 대비 20%포인트 이상 아웃퍼폼하고 있다. 최근 1년 수익률도 10.85%기록하는 등 장단기적으로 우수한 편이다.
이 펀드는 지난 2010년 9월 국내 자산운용사 최초로 미국 현지에 설정한 공모 펀드로 브릭스를 비롯해 아시아태평양 ? 동유럽 ? 중남미 등 주요 이머징마켓 우량 소비재 주식에 투자하고 있다. 지난 2010년 9월 24일 설정해 최근 출시 3주년을 맞았다.
미래에셋이머징마켓그레이트컨슈머펀드의 전체 설정액은 약 200억원으로 미래에셋자산운용(미국)의 현지 운용 규모는 주식, 채권 운용 자산을 포함해 약 5조원에 달한다.
권준 글로벌경영부문 대표는 "미래에셋이 세계 최대 자산운용 시장인 미국 현지에 국내 운용사 최초로 펀드를 출시하고 3년 만에 최고 펀드에게만 주어지는 의미 있는 결과물을 얻었다"며 "미국 공모 펀드 시장에서 우량 판매사들이 관심을 갖는 펀드는 3년 간의 장기 성과가 우수한 펀드이며 우리 펀드가 이에 적합한 조건을 갖춘 만큼 펀드 수출을 본격화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진희정 기자 hj_j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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