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公, 필리핀 할라우강 사업 설계 수주

[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한국농어촌공사는 10일 "필리핀 정부가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차관사업으로 추진하는 '할라우강 다목적사업' 설계·공사감리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필리핀 파나이섬 일로일로주에 높이 102m의 콘크리트댐과 소규모 댐 2개 및 관개수로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오는 2018년 완공되면 약 3만2000ha의 농경지에 안정적인 농업용수를 공급하게 된다.

EDCF가 필리핀에 지원하는 첫번째 수자원 및 농업개발 사업으로 총 3000억원 정도가 투입된다. EDCF가 추진했던 사업중 규모가 가장 큰 사업이다. 공사는 이 중 133억원이 배정된 설계·공사감리를 수주한 것이다.

공사 관계자는 "지난 8월 757억원이 투입되는 아프리카 DR콩고의 렘바임부 정수장 건설사업 수주에 이어 또 다시 대규모 해외기술용역 사업을 수주한 것"이라며 "공사의 농어촌개발 경험과 기술을 살려서 우리 농업의 해외 진출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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