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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기능식품 부작용 5년간 450여건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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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 건강기능식품의 부작용 사례가 최근 5년새 450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허위·과대광고를 하다 적발된 사례도 1000건을 넘었다.


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현숙 새누리당 의원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2009~2013년 8월 건강기능식품 부작용 추정사례'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접수된 건강기능식품 부작용 추정 사례는 총 446건에 달했다.

부작용 추정 사례는 2009년 116건, 2010년 95건, 2011년 108건으로 매년 100건 안팎이 보고됐다. 지난해에는 58건으로 절반 가량 감소했으나 올해는 8월까지 69건이 신고됐다.


증상별로는 설사·구토·위경련·간 기능 장애 등 소화기 계통 부작용이 227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두드러기·발진·탈모 등 피부계통 부작용(150건), 현기증·마비·손발 떨림(127건), 발열·식은땀·전신 쇠약(110건) 등의 순이었다.

또 건강기능식품을 허위·과대 광고하다 적발된 사례가 매년 200건을 넘었다. 지난 2009년부터 올 6월까지 건강기능식품 허위·과대광고 적발 건수는 총 1055건이었다. 2009년 294건, 2010년 231건, 2011년 266건, 지난해 202건이 발생했으며, 올 6월까지 62건이 적발됐다.


지난해 확인된 건강기능식품을 포함한 불법 식품판매 사이트도 1만646건으로, 2009년(468건)에 비해 22배나 늘었다. 올해도 6개월 동안 6587건이 적발됐다.


김현숙 의원은 "국민 건강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돼야 할 건강식품이 오히려 국민들의 건강을 해치고 있다"면서 "국민들의 눈과 귀를 속이는 허위·과대광고도 매년 200여건 발생하고 누구나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불법 판매 사이트도 크게 늘고 있어 근본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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