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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준 前 차관 등 원전 비리 연루자 '무더기' 국감증인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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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과 김종신 전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등 원자력발전소 비리 연루자에 대한 국회 국정감사 증인 신청이 잇따르고 있다.


원전 비리가 권력형 게이트로 비화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거센 가운데 오는 14일 열릴 산업통상자원부 국감에서는 원전 비리와 관련한 여야 의원들의 강도 높은 질타가 이어질 전망이다.

7일 국회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위원회는 이날 오후 2시 전체회의를 열어 국감 증인 및 참고인 출석요구의 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김제남 정의당 의원은 원전 비리 관련 증인 및 참고인으로 박 전 차관과 김 전 사장을 비롯한 이재성 현대중공업 사장, 오인석 새한티이피 사장, 이규철 전 한국정수공업 회장, 최상인 두산중공업 PM, 이은철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 김용환 원안위 사무처장 등을 무더기로 요청했다.

김 의원은 "원전 비리는 박 전 차관과 김 전 사장이 직접적 관계임이 밝혀진 권력형 게이트인 중대한 사안인 만큼 이번 국감을 통해 원전 비리를 철저하게 파헤치고 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전정희 민주당 의원도 원전 비리로 기소된 박 전 차관과 김 전 사장, 오희택 전 한국정수공업 부회장 등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전 의원은 "검찰 수사는 전 정권 고위층에게 제기됐던 각종 의혹을 밝혀내지 못한 반쪽 수사였다"며 "원전 비리로 어떤 권력자들이 이득을 챙겼는지, 박 전 차관의 윗선은 누구며 어디까지 개입돼 있는지, 또 현 정권에는 이와 관련된 인물이 없는지 등 검은 커넥션의 실체를 낱낱이 밝혀내겠다"고 말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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