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파이 전용 모델로 출고가 55만원…LG베스트샵, 온라인 쇼핑몰, 백화점 등에서 판매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LG전자가 오는 14일 'G패드 8.3' 국내 판매를 시작하며 태블릿 시장 재도전에 나선다. 스마트폰 제품력 개선에 따른 자신감으로 태블릿 시장을 공략하고 G시리즈 라인업과 브랜드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2011년 옵티머스 패드 출시 2년 만에 내놓은 G패드 8.3으로 LG전자가 애플, 구글, 삼성이 주도하는 태블릿 시장에서 다크호스로 떠오를지 주목된다.
LG전자는 7일 서울 여의도동 LG트윈타워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LG G패드 8.3을 국내에 공개했다.
와이파이 모델로 블랙, 화이트로 출시되며 가격은 55만원이다. 14일부터 LG베스트샵, 온라인 쇼핑몰, 백화점 등에서 판매되며 이달 말까지 구입 시 전용 케이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연말까지는 북미, 유럽, 중남미, 아시아, 독립국가연합(CIS), 아프리카 등 전 세계 30여개국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박종석 LG전자 MC사업본부장(부사장)은 "스마트폰 중심이던 G 시리즈에 LG G패드를 편입해 G시리즈의 위상과 브랜드를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G패드 8.3은 20~60대 소비자의 손바닥 너비를 고려해 한 손으로도 잡을 수 있도록 가로 너비가 126.5㎜로 설계됐다. 무게는 신문 한 부 수준인 338g이다. 베젤 두께를 최소화해 한 손에 잡히는 그립감은 유지하면서도 동일한 너비의 제품들과 비교해 화면은 더 넓다.
해상도 1920×1200, 인치당 픽셀 수 273ppi인 풀HD IPS 디스플레이를 지원한다. 밝기, 저전력, 야외 시인성, 색정확성 등이 뛰어나 동영상 감상, 게임, 전자책 읽기, 웹 서핑 등에 적합하다.
눈에 띄는 기능은 태블릿과 스마트폰을 손쉽게 연동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Q 페어'다. Q 페어를 사용하면 스마트폰으로 온 전화, 문자를 태블릿에서 확인하거나 답장을 보낼 수 있다. 태블릿에서 Q 메모 기능을 사용하면 메모한 내용이 스마트폰에 자동 저장된다. Q 페어는 태블릿을 켰을 때 스마트폰에서 마지막으로 사용했던 앱도 화면 오른쪽에 표시해 준다. 젤리빈 버전 이상의 운영체제(OS)를 탑재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서 사용 가능하다.
화면을 두 번 두드리는 노크 동작만으로 화면이 켜지고 꺼지는 '노크온'을 포함해 '태스크 슬라이더' 'Q 슬라이드' 'Q 메모' 등 다양한 UX를 지원한다. IPTV, 케이블방송 등 사용자가 가입한 TV서비스의 편성정보와 인기 프로그램 정보를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Q TV' 기능도 탑재했다.
LG전자 관계자는 "화질, 디자인, 호환성, 직관적인 UX 등을 전면에 내세워 태블릿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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