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프로축구 전북현대가 숙원사업이던 명품 클럽하우스를 공개한다.
오픈식은 4일 오전 10시 전북 완주군 봉동읍 율소리에 마련된 새 보금자리에서 진행된다.
전북의 새 클럽하우스는 1년여의 사전 조사와 건축설계 단계를 거쳐 3년여 만에 완공됐다. 기존 천연 잔디 2면의 훈련장 옆에 지하 1층, 지상 2층과 실내 연습구장 등을 갖췄다.
구단 측은 시공에 앞서 수원, 포항, 파주NFC 등 국내시설은 물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볼턴 원더러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보르도, 요코하마 마리노스 등 해외 명문 구단의 클럽하우스를 직접 방문, 현황조사와 장단점을 파악했다.
이를 통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벤치마킹한 실내 연습구장과 체력 단련실, 물리치료실·수중치료실, 트레이너실, 샤워실, 라커룸 등을 꾸몄다. 유기적인 공간 배치로 운동 및 재활훈련 동선을 최적화해 선수들이 최고의 컨디션으로 훈련에 전념할 수 있도록 했다.
더불어 호텔식 숙실과 쾌적한 휴게실, 최첨단 재활치료 장비(수중치료기 등)는 물론 정형외과, 신경과, 한의사 등 8개 분야 전문의로 구성된 의료자문위단을 운영할 계획이다.
설계를 책임진 서을호(서 아키텍스) 대표는 "건물의 전면을 비스듬히 기울여 유기적인 형태로 디자인했다"며 "스포츠 클럽의 역동성과 미적 감각을 살릴 뿐만 아니라 명문 클럽으로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말했다.
이철근 전북 단장은 "이번 클럽하우스 오픈으로 선진클럽 시스템의 기틀을 마련함과 동시에 명문구단으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됐다"며 "최고의 시설에서 우승뿐만 아니라 세계를 향해 뛰는 구단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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