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다국어 방송 허가에 따라 10월 1일부터 하루 2시간씩 실시"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광주영어방송(사장 김재규)이 전국에서는 최초로 10월 1일부터 중국어 방송을 실시한다.
광주영어방송은 지난 9월 6일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다국어 방송 허가를 받아 10월 1일 밤 10시부터 자정까지 매일 하루 2시간씩 베이징 표준어로 시정소식과 생활정보, 행사, 문화뉴스 등을 방송한다고 밝혔다.
이에 광주영어방송의 자체 제작시간은 8시간 30분에서 10시간 30분으로 2시간 늘어나게 된다.
이번에 전국 최초로 중국어 방송을 실시하게 된 배경은 광주·전남권에 거주하는 외국인(3만8000명) 가운데 중국인이 35%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중국어 교육에 대한 지역민들의 지속적인 요구가 많아 강운태 광주광역시장과 장병완 국회의원(광주 남구)의 전폭적인 지원 하에 지난해부터 방송통신위원회에 다국어 방송 허용을 지속적으로 건의해 이루어졌다.
광주영어방송은 중국어 방송 실시를 기념하기 위해 10월 1일 밤 10시부터 자정까지 특집 프로그램으로 유력인사와 중국 관련 단체장, 유학생 등 청취자들의 축하메시지와 함께 중국어방송 역할에 대한 토론 및 축하 신청곡 등을 방송한다.
또한, 오는 10월 5일 저녁 7시 광주시립민속박물관 앞에서 광주세계김치문화축제 행사와 더불어 중국어 방송 실시를 기념하기 위해 개그맨 김기열 사회로 초대가수 설운도, 홍진영, 김상배, 강민주, 진성, 조아름 등이 함께하는 ‘외국인 K-POP 가요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광주영어방송 김건우 본부장은 “방송통신위원회의 다국어 방송 허가에 따라 중국어 방송을 실시한다”며 “중국어에 관심있는 사람들과 광주·전남 지역에 거주하는 중국인(1만3000여명)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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