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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0만원 내고 부기장 되도 '기장'되기는 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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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00만원 내고 부기장 되도 '기장'되기는 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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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항공 기장승급 '인정심사' 불합격률 전체평균의 2배 수준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 신입 부기장 채용의 조건으로 8000만원을 요구해 물의를 빚은 '이스타항공'의 기장승급 심사 합격률이 국내항공사 중 최하위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태흠 의원(새누리당, 보령ㆍ서천)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0년 이후 이스타항공 소속 부기장들은 국토부 주관 기장승급 심사인 '인정심사'에 168명이 응시해서 153명이 합격하고 15명이 불합격해 91.07%의 합격률을 보였다.


이는 같은 기간에 심사받은 국내항공사 평균, 95.1%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으로 탈락률로 보면 8.93%로 전체평균 4.99%의 두 배에 가까웠다.


국내 항공사 중 가장 높은 합격률을 보인 항공사는 아시아나로 96.90%였다. 이어 에어부산(95.95%), 대한항공(95.79%) 등이 뒤를 이었고, 제주항공이 88.40%로 가장 낮았다.


한편 국토부는 이스타항공에서 신입 부기장 합격자들에게 입사조건으로 교육비 8000만원을 요구한 채용방식에 대해 국토부가 지원 혹은 지지 했다는 내용은 전혀 사실 무근이라고 밝혔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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