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GS건설이 지난해 5월 인수한 GS이니마(스페인)가 세계물협회(International Water Association, IWA) 주관 '혁신 프로젝트 대상(Project Innovation Award, PIA)'에서 상수도(Drinking Water) 부문 응용 연구 (Applied Research) 분야 최우수상 (Global Honour Award) 을 수상했다.
세계물협회는 상하수도, 폐수, 담수 등 각종 물 산업 분야에서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학회다. 매년 PIA를 통해 상수도와 하·폐수 분야에서 혁신적인 성과를 올려 두각을 나타낸 회사를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올해 시상식은 오는 10월15일 물 산업분야의 기업들이 참여한 가운데 케냐 나이로비에서 열릴 예정이다.
GS이니마는 이번 혁신 프로젝트 대상에서 '정투압을 이용한 에너지 절감 기술(Energy Recovery From Brine By Forward Osmosis)'로 국내 기업 최초로 상수도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 기술은 기존 역삼투압 (Reverse Osmosis, RO) 멤브레인 대신 정투압(Forward Osmosis, FO) 멤브레인과 하수처리장 처리수를 결합한 새로운 공정을 담수화에 도입, 전력비를 약 15~20% 이상 절감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GS이니마가 연구를 추진해 온 정투압 기술은 최근 세계 해수담수화 분야 유망기술 중 하나다. 향후 대규모 해수담수화 프로젝트에 이 기술의 상용화가 이뤄질 경우 사업의 기술 및 가격 측면에서 상당히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게 될 전망이다.
GS건설 관계자는 "GS이니마의 정투압 기술을 당사가 수주한 차세대 해수담수화 국책과제와 병행해 연구할 계획"이라며 "양사의 기술 교류를 통해 향후 지속적으로 해수담수화 분야 선진 기술 확보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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