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신시내티 레즈의 추신수가 안타를 추가하지 못한 채 정규시즌을 마무리했다. 대신 출루율과 득점 등 타격 주요 부문에서 내셔널리그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30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그레이트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13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홈경기다.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장했으나 2타수 무안타를 기록하고 4회 초 수비 때 빌리 해밀턴과 교체됐다.
유종의 미는 거두지 못했지만 페넌트레이스에서 남긴 성과는 톱타자로서 가치를 인정받기 충분하다. 추신수는 올 시즌 정규리그 15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5 출루율 0.423 장타율 0.462를 기록했다. 홈런은 21개, 도루 20개, 타점 54개, 득점 107개, 볼넷 112개, 몸에 맞는 공은 26개다. 이 가운데 출루율과 볼넷, 득점은 내셔널리그 2위에 해당한다.
특히 추신수는 내셔널리그 1번 타자로는 최초로 올 시즌 20홈런-20도루-100볼넷-100득점의 대기록을 수립했다. 동시에 29일 피츠버그전에선 300출루까지 달성, 메이저리그 역대 12번째의 위업을 일궈냈다.
2005년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처음으로 포스트시즌을 경험하는 소득도 얻었다. 이날 2대4로 패한 신시내티는 90승 72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 와일드카드 2위로 정규리그를 마감했다. 추신수는 다음달 2일 원정에서 피츠버그와 플레이오프 티켓을 놓고 단판 승부를 벌인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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