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KDB대우증권은 27일 풍산에 대해 주가의 추가 상승을 예상하며 목표주가를 3만1000원으로 3.3%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단기 매수(Trading Buy)'를 유지했다.
전승훈 연구원은 "주당순이익 전망치를 2013년과 2014년에 각각 4.5%, 5.4% 상향 조정했다"면서 "이익 변동성이 작은 방산 부분의 세전이익이 2010년 650억원에서 2013년에는 946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익 안정성이 높은 사업부의 이익 비중 증가는 밸류에이션 리레이팅 요소"라고 말했다.
올 3분기는 기대 이상의 실적이 예상된다. 풍산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0.3%, 4.4% 증가한 7150억원, 384억원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다. 영업이익은 시장예상치인 336억원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전 연구원은 "3분기 실적 개선은 8월부터 동 가격 반등에 따라 3분기에는 금속 가격 손실(Metal loss)이 축소되고 재고 평가손실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라며 "제품 판매량도 전년 동기 대비 0.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미국 자회사인 PMX도 3분기 영업흑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 연구원은 풍산의 추가적인 주가 상승을 예상하며 아직은 팔 때가 아니라고 판단했다. 그는 주가의 추가 상승 이유로 구리 가격 반등, 3분기와 4분기 이익 증가 예상, 방산 매출액 성장 지속 등을 꼽았다. 전 연구원은 "방산 사업부 가치가 주가를 지지해줄 것"이라며 "현재 주가 수준은 풍산의 방산 사업부 가치 수준으로 구리 가격이 하락해 주가가 떨어지더라도 구리 가격 하락이 멈추면 현재 주가까지의 반등이 가능하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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