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성희 기자] 케냐 나이로비 쇼핑몰 무장테러 공격으로 한국 여성 1명이 사망한 것으로 22일 확인됐다.
케냐 동포 사회의 복수 소식통에 따르면 숨진 여성은 강문희(38)씨로, 사건이 발생한 21일(현지시간) 영국인 남편과 함께 나이로비 번화가에 있는 웨스트게이트 쇼핑몰에 들렀다가 무장괴한들이 쏜 총탄과 수류탄 파편에 중상을 입고 치료를 받던 중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닐'이라고 알려진 영국인 남편도 총상을 입고 시내 아가칸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케냐 한국대사관, 케냐 한인회 등은 한국의 강씨 가족들과 연락을 취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장례 절차 등을 논의 중이다.
앞서 나이로비 주재 한국 대사관은 총격 사건 후 강씨의 남편으로부터 자신의 부인이 실종됐다는 연락을 받고 나이로비 시립 시체보관소를 방문해 사망여부를 확인했으나 당시에는 강씨가 부상으로 치료중이어서 시신을 확인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강씨가 숨진 뒤 대사관 관계자는 시체보관소를 방문해 직접 강씨의 시신을 확인했다.
양성희 기자 sungh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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