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6일 국회에서 여야 대표들과 3자회담을 갖고 "여러 가지 오해가 있던 부분은 서로 풀고 추석을 앞두고 국민께 희망을 드릴 수 있는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잘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각종 국정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된 3자 회담에 참석해 모두 발언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국회 사랑재 본실에서 국회의장단과 여야 대표단을 상대로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와 베트남 순방 결과를 설명한 뒤 옆방으로 자리를 옮겨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ㆍ김한길 민주당 대표와 3자 회담을 가졌다.
박 대통령은 "어렵게 마련된 자리인 만큼 오늘 회담이 좋게 결실을 봐서 국민께 희망을 드렸으면 한다"며 "우리 경제 지표가 좀 나아지고 있다고는 하지만 회복세가 좀 미약하다. 하루빨리 힘을 모아 국민의 삶이 나아지도록 노력을 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선진국, 신흥국 할 것 없이 숨 가쁘게 전 세계가 돌아가고 있는데 어려움을 극복하고 도약하기 위해서는 뒤처지지 않게 더욱 분발해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에게는 "저도 야당 생활을 오래 했습니다만 야당이나 여당이나 정치목적이 같다고 생각한다"며 "야당이나 여당이나 무엇보다 민생을 최우선으로 해야 되는 입장은 같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천막당사에서 한 달 가까이 (생활하셨는데) 건강에 유의하시기 바란다"면서 "내일 회갑을 맞으시는데 오늘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란다)"고 했고 김 대표는 "고맙습니다"라고 답했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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