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창조경제특위, '無규제 의료관광타운 설립' 제안

16일 제 4차 위원회 통해 창조경제 활성화 산업으로 선정…클라우드 모빌리티 자동차 콘셉트도 소개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창조경제특별위원회가 창조경제 산업 활성화를 위한 방법으로 의료관광타운 설립, 클라우드 모빌리티 자동차 생산 등을 제안했다.

16일 전경련이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제 4차 창조경제특위'에서 박광무 한국관광문화연구원장은 '의료관광타운 육성을 통한 고부가 창조경제 구현'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지역별 특화된 의료관광타운 설립을 제안했다.

박광무 원장은 "의료관광산업은 제조업보다 취업유발계수가 두 배 이상 높아 일자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좋은 대안으로, 타운 내 의료와 관광 모두 규제에 막히지 않도록 '규제 청정지역화'를 시행해야 한다"며 "특히 숲치료, 심해수 치료 등과 같은 테라피 상품과 원격진료장비 기술자 등 인적자원을 육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 우리나라는 세계수준급 의료기술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에 치료받으러 오는 환자 수는 태국(156만명), 인도(73만명)에 비해 작은 15만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관광산업의 취업유발계수는 21.2명으로 제조업 9.8명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자동차산업의 창조경제 대안으로는 클라우드 모빌리티 자동차라는 콘셉트가 소개됐다. 클라우드 모빌리티 자동차는 무선 인터넷망을 통해 언제 어디에서나 자동차와 인터넷이 연결돼 원격 차량관리, 지능화된 사후서비스(A/S) 등으로 운전자 편의를 증대시킬 수 있는 기술을 의미한다.

박홍재 현대자동차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장은 "미래형 자동차 개발을 위해서는 국내 테스트베드 역할 강화와 전기차, 수소연료전지차 충전 인프라 확대가 필요하다"며 "미래형 자동차의 혁신 및 요소 기술 개발과 차량용 이동 서비스 창출을 위한 정부의 중소 정보통신(IT) 업체 지원 확대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창조경제특위를 주최한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최근 창조경제를 가로막는 제도가 개선되고 있다"며 "그동안 규제로 인해 막혀있던 U-헬스산업 등 융합산업이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