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미국의 생산자물가가 정체 한 달만에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다. 원유와 곡물류 가격이 상승한 덕으로, 시장 전망치도 웃돌았다. 그러나 근원 물가는 전년동월대비로 3년 2개월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을 보이는 등 인플레이션 반등은 아직은 미미한 수준에 머물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대비 0.3%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0.2% 상승 전망치를 웃돈 것이다. 전년동월대비로도 1.4% 상승하며 1.3% 상승을 예상한 시장 예상치보다 높았다.
반면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8월 근원 생산자물가지수는 변화가 없었다. 근원 생산자물가지수가 변동이 없었던 것은 작년 10월 이후 처음이다. 앞서 애널리스트들은 0.1% 상승을 예측했다.
에너지 비용은 휘발유 가격 강세로 0.8% 상승했다. 휘발유 가격은 시리아발 지정학적 불안정으로 상승했다.
한편 중간재 물가는 변화가 없었다. 석유제품으로 대표되는 원자재 가격은 2.7% 하락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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