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금호산업 경영정상화 방안이 사실상 가결된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금호산업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따르면, 이날 오후까지 접수된 경영정상화 방안에 대한 102곳 채권단의 동의율은 가결요건(75%)을 충족했다.
경영정상화 방안에는 채권단이 보유한 무담보 채권 508억원을 출자전환하고 금호산업 자회사(지분율 30.08%)인 아시아나항공이 가진 금호산업 기업어음(CP) 790억원 어치를 출자전환(13.0%)하도록 허용하는 내용이 담겼다.
아울러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을 금호산업 등기이사로 선임하고 우선매수권 등을 부여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다만 금호산업 CP를 출자전환하는 것은 위법 논란이 일고 있어 공정거래위원회의 유권해석을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102개에 달하는 채권단의 주채권은행은 산업은행(의결권 5.69%)이며 우리은행(8.82%), 미래에셋삼호유한회사(6.91%), 농협은행(5.89%) 등이 결정권을 쥐고 있다. 가결 통보는 오는 16일 이뤄질 예정이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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