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KT는 DJSI(다우존스지속가능경영지수) 통신 분야의 전 세계 1위에 해당하는 ‘인더스트리그룹리더’에 작년에 이어 3년 연속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DJSI 월드는 미국의 다우존스와 스위스 투자평가사인 로베코샘(Robeco SAM)이 전 세계 2500여 개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재무적인 성과와 비재무적 요소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지속가능성을 측정하는 세계적인 권위의 평가지수다. 특히 비재무적 요소에 대한 평가에서는 지배구조의 투명성, 동반성장 확산, 환경경영 추진 정도, 사회공헌 노력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기업이 사회적 책임 여부를 가늠한다.
인더스트리그룹 리더(Industry Group Leader)는 산업을 24개 분야로 나눠 각 분야 중 전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회사를 선정한 것으로, 통신 분야는 유무선을 통틀어 선정한다. 국내 기업으로는 KT와 함께 ‘유통(Retail)’ 분야에서 롯데쇼핑이 인더스트리그룹리더로 선정됐다.
KT는 임직원 200명을 매년 선발해 IT나눔 업무에만 전념하게 하고 있으며, 연간 40만 명을 대상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 향후 3년간 총 10만 명의 은퇴자에게 IT 활용교육을 실시하고 1만 명에게 재능 나눔의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1000명의 은퇴자를 전문강사 ‘드림티쳐’로 양성해 3년간 1000개의 ‘사회공헌 일자리’를 만들 계획이다.
또 전국 21개 KT 사옥에 지역아동센터 아동들을 위한 학습 공간인 꿈품센터를 마련해 저소득층 아동들이 꿈과 희망을 키워갈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경기도 양평과 전남 장성에는 폐교를 리모델링해 저소득층 아동들이 체험 학습을 할 수 있는 새싹꿈터를 개소하는 등 사회적 책임 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아울러 KT는 지난 8월 시행된 주파수 경매를 통해 기존 LTE 서비스 중인 대역에 더해 연속된 1.8GHz 20MHz 대역폭을 확보함으로써, 기존 대비 2배 빠른 최대 150Mbps 속도(다운로드 기준)의 '광대역 LTE-A’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모든 KT LTE 고객이 해당 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돼 고객 편익이 크게 확대될 전망이다.
DJSI 평가의 한국 주관사인 생산성본부 김동수 지속가능경영센터장은 “전 세계 기업 중 80여 개의 유무선통신업체가 DJSI 월드에 편입을 시도했으나 KT를 비롯해 BT, 텔레콤 이탈리아 등 10개 기업만이 편입됐다”고 밝히고 “이 중 KT가 최고의 기업으로 선정된 것은 의미하는 바가 매우 크며, 국내외에 우리나라 기업들의 지속가능경영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식 기자 gra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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