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에만 단다는 편견을 버려
목.허리.가방까지...대담한 연출
가을·겨울 무채색 의상에 포인트 코디
한개보다 여러개 매치땐 멋스러운 효과
밋밋한 클러치백에 달면 파티용으로 딱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잠잠했던 브로치의 인기가 다시 화려하게 부활했다. 해외 유명 2013년 가을ㆍ겨울 콜렉션 런웨이에서는 다채롭고 화려한 디자인의 브로치를 다양한 방법으로 스타일링한 모델들이 등장했다. 하나의 줄로 연결된 브로치를 양쪽 칼라의 깃에 달거나 목걸이처럼 블라우스 위에, 또는 가슴이 아닌 허리 위에 다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매치해 훨씬 화려하고 대담한 연출법을 선보인 것. 이런 트렌드에 힘입어 최근 브로치는 '중년 여성들의 장신구'라는 이미지를 벗어나 20~30대의 여성들이 세련된 룩을 연출하는데 적극 활용되고 있다. 이번 시즌, 최고의 트렌드 아이템으로 떠오른 브로치를 패션에 접목하는 스타일링 비법을 소개한다.
◆단품보다는 여러 개를 동시에
가을 겨울의 무채색 의상에 포인트 스타일링 아이템으로 애용되는 브로치를 이번 시즌 가장 트렌디하게 연출하는 방법은 바로 '레이어링'이다. 같은 디자인을 여러 개, 혹은 다른 디자인과 함께 섞어 매치하면 같은 옷이라도 훨씬 멋스러운 느낌을 준다. 똑같은 디자인의 브로치를 여러 개 반복적으로 목 라인을 따라 연출하면 어떠한 목걸이보다 훨씬 빛나는 룩을 완성할 수 있고 셔츠 칼라의 양 끝에 작은 브로치를 매달거나 랩 스커트의 매듭 부분에 커다란 브로치를 여러 개 달면 자신만의 개성을 담을 수도 있다. 클래식 아이템인 셔츠부터 빈티지한 야상 재킷까지 다양한 의상에 브로치로 연출해보자. 최희진 스와로브스키 마케팅팀 부장은 "브로치는 가슴에 다는 액세서리라는 편견을 버리면 좋겠다"며 "어디에 다느냐에 따라 느낌은 천차만별이며 이러한 브로치는 한 개보다는 여러 개 매치했을 때 더욱 빛을 발한다"고 조언했다.
△스와로브스키 바이 슈룩 골든=빈티지한 매력과 트렌디한 느낌을 동시에 선사해주는 우아한 느낌의 브로치. 프랑스 출신의 주얼리 디자이너 슈룩과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탄생한 제품으로 아름답게 수놓아진 다크한 크리스털의 컬러감이 돋보인다. 비슷한 스타일 또는 같은 라인의 펜던트ㆍ링ㆍ브레이슬릿과 완벽하게 어울린다. 가격은 21만5000원.
△배스트 브로치=의상에 반짝이는 매력을 더해주는 브로치로 유행을 타지 않는 여성스러운 디자인이 돋보인다. 유선형의 디자인의 실루엣에 세련된 파베 세팅 크리스털이 최고로 아름다운 반짝임을 선사한다. 가격은 24만원.
△스와로브스키 바이 슈룩 그린 브로치=우아한 느낌의 브로치로 특히 목 둘레를 감싸는 칼라 스타일로 착용하면 아웃핏에 트렌디한 느낌을 한층 더해줄 수 있다. 스와로브스키 바이 슈룩 골든과 마찬가지로 프랑스 출신의 주얼리 디자이너 슈룩과 콜라보레이션해 만들어진 제품으로 밝은 크리스탈 컬러감이 돋보인다. 가격은 21만5000원.
△볼롭트 브로치=섬세한 컬러 그라데이션 효과를 보여주는 브로치. 낮에는 단독으로 착용해 돋보이는 효과를 연출할 수 있으며 다른 디자인의 네크리스 또는 펜던트와 함께 매치하면 더욱 세련된 이브닝 룩이 완성된다. 가격은 16만5000원.
◆소품에도 브로치 활용
의상이 아닌 소품에 브로치를 활용하면 독특한 나만의 소품으로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다. 스카프ㆍ가방 체인 등에 브로치를 연출하는 기본적인 스타일링법 외에도 다양하게 브로치를 매치할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한다. 누구나 하나는 있을 법한 진주 목걸이에 디자인과 빛의 반짝임이 화려해 볼륨감이 느껴지는 크리스털 브로치를 달아주면 우아한 느낌을 줄 수 있고, 밋밋한 클러치에 여러 개의 브로치를 매달면 화려한 파티용 클러치로 변신이 가능하다. 또한 캔버스 소재의 스니커즈에 팝스타들처럼 유니크하게 브로치를 달면 캐주얼한 느낌에서 단숨에 럭셔리 우먼으로 확 달라질 수 있으니 그날의 상황과 분위기에 맞게 브로치 하나로 이미지를 변신해보자.
△베네라 크리스탈 브로치=신선하고 우아한 디자인이 매력적인 브로치다. 섬세한 세공 솜씨가 돋보이는 나비에 수놓아진 다양한 모양의 클리어 크리스털과 파베 세팅된 클리어 크리 스탈이 환상적인 광채를 낸다. 옷깃이나 상의 목 부분에 착용하면 트렌디한 룩을 연출할 수 있다. 가격은 21만5000원.
△보나 브로치=빈티지&모던 스타일에서 영감을 얻은 브로치로 파티에 완벽하게 어울리는 디자인이다. 가격은 18만5000원.
△발로라 브로치=화려한 디자인의 브로치. 파베&베젤 세팅된 클리어 크리스털의 반짝임이 절정의 장인정신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옷깃이나 목 둘레에 브로치를 더하면 트렌디 한 룩이 연출된다. 가격은 21만5000원.
△비올라 브로치=올 시즌 최고의 트렌드 중 하나인 세련된 브로치로 작은 사이즈의 바게트 컷 크리스털이 모여 만들어내는 섬세함이 돋보인다. 장인정신으로 완성된 디자인으로 특별한 자리와 파티에 제격이다. 가격은 21만5000원.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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