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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물가 2개월 연속 하락…환율하락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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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연미 기자] 수출물가가 두 달 연속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이 떨어져 나타난 환율효과다.


1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 수출입물가지수' 집계 결과 수출 물가는 전월보다 0.7% 떨어졌다. 지난달과 비교해 기업들이 같은 양의 상품을 수출하고도 원화 환산 수입은 줄어든다는 뜻이다. 1년 전과 비교한 수출 물가는 2.2% 낮았다.

이현영 한은 물가통계팀 과장은 "7월에서 8월로 넘어가면서 원·달러 환율이 평균 1127.23원에서 1116.98원으로 0.9% 하락해 수출물가지수가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품목별로는 메모리반도체 D램(-1.6%)과 플래시메모리(-3.7%), TV용 LCD(-5.4%), 비메모리 반도체(-1.2%), 휘발유(-4.4%) 등의 가격 하락폭이 컸다.


같은 기간 수입물가는 0.7% 올랐다. 원·달러 환율이 떨어졌지만 원유 등 일부 국제 원자재 가격의 상승세에 영향을 받았다. 수입물가가 오르면 3개월에서 6개월 뒤 국내 소비자 물가가 오른다.


이달 수입 가격 상승세를 보인 품목은 원유(2.6%), 나프타(2.5%), 액화천연가스(3.2%) 등이다. 지난달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107.06달러로 전월보다 3.4%나 거래가격이 뛰었다. 다만 1년 전과 비교한 수입물가 수준은 여전히 5.3% 낮았다.




박연미 기자 chang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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