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KTB증권은 9일 정유주에 대해 글로벌 경기 회복과 국제유가 강세에도 불구하고 현재 저점이라며 매수비중을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다.
유영국 KTB증권 연구원은 "올해 4분기에서 내년 1분기로 이어지는 성수기 및 2014년 정유업 호전이 전망된다"며 "정유업종 성수기를 대비해 비중확대 시점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 이유로 해외에서의 공급 둔화를 들었다. 정제마진 약세로 인한 중국 등 역내 정유설비 가동률이 하향 조정되고 있다. 또 유럽 등 역외지역에서의 9~10월 정기보수 집중에 따른 역내 석유제품 유입물량이 감소될 전망이다. 이에 반해 수요는 증가하고 있다. 중국, 미국, 유럽 등 주요 석유수요 국가들의 경기 호전으로 세계 석유수요가 커지고 있는 것. 더불어 동절기 석유 수요 성수기로 진입하고 있는 시점이다.
이에 KTB증권은 국내 정유 3사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SK이노베이션에 대해서는 목표주가 21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유 연구원은 "업종대표주임에도 불구하고 올해 추정 실적 기준 현저한 저평가 영역에 있다"며 "내년 일본과 합작으로 울산CLX 신규설비와 인천CLX의 PX 신규설비 가동이 예정돼 있어 모멘텀이 우수하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S-Oil(목표주가 10만원, 매수의견)과 GS(목표주가 7만5000원, 매수의견) 등도 실적 호조 흐름이 예상된다며 투자 매력이 우수하다고 덧붙였다.
진희정 기자 hj_j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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