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중국의 8월 수출 증가율이 시장 예상치를 웃돌면서 중국이 8월에 올해 들어 최대 규모의 무역흑자를 달성했다.
중국의 8월 무역흑자 규모가 285억20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중국 해관총서를 인용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8월 흑자 규모는 313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던 지난해 12월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또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200억달러를 웃돌았다.
중국의 8월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7.2% 증가한 1906억달러로 집계됐다. 블룸버그 집계 예상 증가율 5.5%를 웃돌았다. 8월 수출 증가율은 14.6%를 기록했던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은 8월에 원유와 석탄을 각각 21만t, 52만t 수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8월 수입은 7.0% 증가한 1621억달러를 기록했다. 블룸버그 집계 예상 증가율 11.3%를 밑돌았다.
8월 원유 수입은 전년동월대비 16.5% 증가한 214만t으로 집계됐다. 철광석 수입은 10.2% 증가한 6876만t을 기록했다.
기대 이상의 중국 수출 증가율은 세계 경기에 대한 낙관론을 다소 높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골드만삭스는 글로벌 수요 개선을 이유로 중국의 3, 4분기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주 상향조정했다. 골드만삭스 외에도 JP모건 체이스, 도이체방크, 크레디트 스위스 등이 최근 중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조정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