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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장애 어떻게 극복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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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최근 자고 일어나도 개운하지 않거나 쉽게 잠들지 못하는 수면장애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최근 5년(2008~2012)간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에 따르면, 수면장애로 진료를 받은 환자가 2008년 22만8000명에서 2012년 35만7000명으로 1.57배 늘었다.

수면장애는 자려고 누웠을 때 원하는 시간에 잠들기 힘들거나, 아무리 자도 피곤하고 졸릴 때, 잠자는 도중 자주 깨고 움직임이 많은 경우 등 세 가지 요소가 반복적으로 나타날 때를 말한다.


수면장애를 일으키는 원인으로는 스트레스 등 환경으로 인한 일차적인 요인이 있다. 본인이 알아채지 못하지만 내과적, 정신과적 내적 질환 증세가 수면장애로 나타나기도 한다. 특히 수면장애 환자 가운데 50대 이상이 유독 많은데, 이는 노년기가 되면 뇌의 대사에 구조적인 변화가 생기는 등 다양한 생리적 변화가 발생해 수면 일주기 리듬에 변화가 생긴 탓이다.

한진규 서울수면센터 원장은 "경쟁사회의 과도한 스트레스, 줄어드는 휴식으로 신체 리듬이 깨지기 쉬워졌다"며 "아울러 각종 조명에서 뿜어져 나오는 빛으로 인해 뇌파를 교란시키는 빛 후유증도 수면장애의 원인 중 하나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숙면을 취하기 위해서는 밤 활동을 자제하고 잠자기 두 시간 전부터는 빛 노출을 줄이는 것이 좋다.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이 어둡거나 체온이 낮아질 때 분비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휴대전화, 컴퓨터, TV와 같은 전자기기를 가까운 시야각에서 치우고 침실 환경을 최대한 어둡게 할 필요가 있다. 또 야간운동은 최소한 잠들기 두 시간 전에 마무리하고 운동 후에는 반신욕이나 족욕을 하는 것이 좋다.


한진규 원장은 "규칙적인 리듬을 지키기 위해서는 몇 시에 자는 것보다 몇 시에 일어나는지가 더 중요하다"며 "잠드는 시간과 관계없이 날마다 같은 시간에 햇빛을 보도록 해야한다"고 조언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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