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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 택배 "5~9일 선물 몰려 체증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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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 택배 "5~9일 선물 몰려 체증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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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올해 추석 선물로는 사과와 배 등 과일 종류보다 중저가 가공식품, 공산품류 등이 더 많은 것 같다."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을 앞두고 선물 배송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한 택배기사의 말이다.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예년과 달리 추석 선물에도 다이어트가 느껴진다는 것이다.

경기악화로 주머니 사정은 넉넉지 않지만 그래도 추석 명절을 앞두고 선물배송 문의는 쏟아지고 있다.


국내 각 택배사들도 선물배송 문의가 빗발치면서 비상체제에 들어갔다.


특히 5~9일 가장 많은 택배 물량이 몰릴 것으로 예상돼 사무직 직원까지 현장 배치하는 등 택배회사는 말 그대로 전쟁터다.


택배업체들은 6일을 기점으로 택배 배송물량이 급증, 11일을 전후해 배송물량이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대로지스틱스는 지난달 19일~이달 17일 약 4주간을 추석 특별 배송기간으로 정하고 비상체제를 가동 중이다.


이 회사는 물량이 급증할 것으로 보이는 6일을 기점으로 4000여대의 택배차량을 추가 투입기로 했다. 물류센터 현장 분류 인력과 고객센터 상담원도 각각 70% 증원해 운영한다.


현대로지스틱스 관계자는 "추석 택배 물량이 최고조에 이르는 11일 이전에 선물 발송을 마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CJ대한통운은 4~24일을 '특별수송기간'으로 정했다.


CJ대한통운은 이를 위해 특별상황실을 설치했다. 원활한 배송을 위해 전국 택배 물동량을 실시간 파악, 처리키로 했다.


택배 담당 부서는 이미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간 상태다.


또 이 기간 콜센터 상담원 및 배송인력(아르바이트) 등을 평시 대비 20%가량 늘려 운영키로 했다.


이와 함께 콜밴, 퀵서비스 등 협력업체를 추가로 확보해 물량 급증에 대비했다.


CJ대한통운은 물량이 가장 몰리는 연휴 전주 월요일인 9일에는 하루 취급물량이 280만상자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명절을 앞두고 선물 등으로 인해 택배물량이 급증해 가급적 6일 이전에는 접수를 마쳐야 안전하게 택배를 보낼 수 있다"고 당부했다.


한진도 5일부터 특수기 비상운영체제에 돌입한다. 한진은 오는 24일까지를 비상운영기간으로 정하고 안전하고 편리한 택배 배송을 위해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한진은 9~11일 하루 최대 100만박스 이상의 물량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에 따라 본사 임직원 200여명을 택배 분류, 집배송, 운송장 등록업무 등 택배 현장으로 재배치했다.


특히 한진은 올 상반기 도입한 URL(Uniform Resource Locator) 자동전송 서비스를 통해 택배 문의를 일대일로 응대한다. 이 서비스는 추석 특수기간 통화량 급증으로 대기하는 고객에게 URL을 자동 전송해주고 모바일로 응대하는 서비스다.


한진 관계자는 "물량이 집중되는 기간을 피해 6일 이전에 택배를 이용하면 안전하고 정확하게 선물을 전달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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