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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이석기 구인영장 집행..수원지법으로 호송(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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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병확보 과정에서 몸싸움·고성 등 충돌...1시간만에 집행 마쳐

[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나주석 기자] 국가정보원은 4일 저녁 '내란음모' 혐의를 받는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에 대해 구인영장을 전격 집행했다.


국정원 직원들은 이날 오후 7시20분께 국회 의원회관내 520호 이 의원실에 도착해 구인영장 집행을 시도했지만 통진당 직원들이 문을 잠그고 막아서면서 물리적 충돌이 빚어졌다.

구인영장을 집행하는 과정에서 고성과 욕설이 오가고 몸싸움이 벌어져 극심한 혼란이 벌어졌다. 마침내 경찰이 도착해 질서유지에 나섰지만 국정원 직원과 통진당 관계자, 취재진까지 뒤섞여 상황은 한동안 나아지지 않았다.


이 의원측은 7시58분께 변호인이 도착하자 "나갈테니 길을 비켜달라"는 의견을 냈으나 국정원측은 국정원 직원이 직접 구인을 하겠다는 뜻을 밝혀 구인이 늦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통진당측이 당원들을 밖으로 내보내면서 질서가 확보되자 국정원 직원 2명이 이 의원을 직접 구인해 의원실 밖으로 걸어나갔다. 국정원 직원들은 이 의원과 함께 영장집행 1시간여만에 국정원 차량을 통해 의원회관을 빠져나갔다.


국정원이 제시한 구인장에는 구인장소가 수원지법 영장심문실로 기재돼 있어 이 의원은 수원지법 인근 경찰서에서 하룻밤을 묵게 될 것으로 보인다.




조영주 기자 yjcho@
나주석 기자 gong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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