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으로 실추된 이미지 만회하고 지역 민심에 다가가기
[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경남 진주에 본사를 두고 있는 무림페이퍼가 지역 민심 잡기에 나섰다.
4일 업계에 따르면 무림페이퍼는 오는 7일 제9회 진주남강사랑 그림축제를 열고 시민들과 스킨십을 늘린다. 이를 위해 무림그룹 서울 본사에선 3주전부터 전담 직원을 꾸렸다.
지난해 하반기 3개월여 노조파업으로 이 행사는 개최되지 않아 시민들의 실망감이 컸다는 게 무림페이퍼의 설명이다. 그동안 매번 약 3000여명 가까운 시민들이 참가할 정도로 큰 호응을 받으며 지역축제로 자리매김했기 때문. 관광객 유입 효과도 컸다.
무림페이퍼는 이번 행사에서 실추된 이미지를 만회하기 위해 진주시장과 진주교육지원청장의 협력을 이끌고 올해 처음으로 양 기관장 명의로 상을 수여하기로 했다. 무림페이퍼 관계자는 "이동욱 회장으로부터 학생들에게 특별한 혜택이 돌아가도록 방안을 찾아보라는 지시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무림페이퍼는 법인세ㆍ지방세 등으로 매년 100억원 가까운 금액을 시에 납부했는데 올 상반기 지난해분 법인세를 납부하지 못했다. 지난해 파업으로 매출이 4000억원 선으로 전년보다 약 2000억원 떨어졌기 때문. 진주시로선 세수확보에 어려움이 있을 수밖에 없었다. 회사 관계자는 "파업 영향으로 진주 시민들로부터 많은 질타를 받았다"고 말했다.
곧 이 회사는 진주공장에 내년까지 5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혀 우려를 불식시켰다. 고부가가치 산업용지로 주종목을 바꾼다는 것인데 이렇게 되면 매출액도 증가해 법인세ㆍ지방세 등도 늘어날 것이라는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향후 영업이익률이 10% 이상의 개선될 것으로 보여 납부하게 되는 세금도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산업용지가 일부분 생산되고 있는 가운데 무림페이퍼의 올 상반기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102.4% 증가한 332억3900만원을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그룹 내 가장 큰 매출을 차지하는 무림페이퍼 진주공장은 남다른 의미가 있다"며 "진주시와의 관계가 경영에 직접 영향을 주는 만큼 사회공헌활동을 늘려 상생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975년 12월 자본금 926억원으로 설립된 무림페이퍼 진주공장은 생산직 500여명, 사무직 200여명 등 70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협력업체를 포함하면 1000명 가까이 돼 진주시에서 고용창출효과가 큰 기업으로 꼽힌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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