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8·28대책 이후]1기신도시 "소형 위주 매매전환 수요 나타나"

시계아이콘01분 32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8·28대책 이후]1기신도시 "소형 위주 매매전환 수요 나타나" 최근 전셋값 폭등으로 매매전환 수요가 나타나며 아파트값이 2000만원가량 상승한 일산 풍동 '숲속2단지두산위브' 아파트 전경(사진 박미주 기자)
AD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전월세 대책이 나왔는데도 문의전화 한 통 없네요. 그래도 전셋값이 너무 올라서 그런지 중소형 단지 위주로 매매전환 수요가 나타나고 있어요."(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풍동 H공인중개소 대표)

지난 주말 찾은 일산·분당 등 1기 신도시 공인중개소들은 한산했다. 간혹 전세물건을 알아보는 전화가 오기도 했지만 대부분은 조용했다. 사흘 전 정부가 1%대 저리 모기지, 취득세 영구인하, 다주택자 취득세율 차등적용 폐지 등을 담은 '8·28 전월세대책'을 내놨지만 시장에서는 큰 반응이 없는 모양새다.


일산 풍동 H공인 대표는 "주말이면 손님이 많아야 하는데 전화소리도 울리지 않고 있다"며 "이번 전월세 대책에 대해 물어보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전세 수요자에게 1%대 20년 장기모기지로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다고 설명드렸지만 나중에 집값이 30~40% 떨어지면 손해 아니냐며 별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S공인 관계자도 "아직 수요자들의 반응이 전혀 없다"고 했다.

그래도 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매매전환 수요가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중소형 단지인 일산 풍동 '숲속2단지두산위브' 84.88㎡(이하 전용면적)형의 경우 최근 매매가가 2000만원가량 상승했다. 온나라부동산종합포털에 따르면 지난 6월 이 아파트 실거래가는 2억7000만~2억9000만원이었지만 7월에는 3억원으로 올랐다. 인근 H공인 대표는 "입주한 지 6년 된 이 아파트 84㎡ 매매가가 3억원, 전세가는 2억3000만원 정도로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전세가율)이 76%에 달한다"며 "전세매물이 거의 없고 지금도 전셋값이 오르는 추세"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그래서인지 서울 전세입자가 일산 와서 집을 사기도 해 최근 아파트값이 2000만원 올랐다"면서 "급매물이 점차 사라지며 아파트값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분당에서도 중소형 위주로 매수세가 감지되고 있다. 분당구 정자동 B공인 관계자는 "2주 전부터 중소형을 중심으로 매수 문의가 있다"며 "대책이 나온다는 얘기가 있었지만 이것보다는 전셋값이 너무 올랐기 때문에 자연적으로 발생한 현상"이라고 봤다. 현재 인근 아파트 전세가율은 80%에 육박한다. 분당구 정자동 '한솔4단지주공' 36㎡ 매매가는 1억8500만~2억원, 전세가는 1억4000만~1억5000만원이다.

[8·28대책 이후]1기신도시 "소형 위주 매매전환 수요 나타나"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식사동 위시티 아파트 단지 전경(사진 박미주 기자)


중대형 아파트는 아직 미분양 물량이 남아있고 매매전환 수요도 거의 없다. 일산동구 식사동 B공인 대표는 "일산 식사지구 위시티에 블루밍, 자이 등 7000여가구의 대형 아파트가 있는데 이 중 500~600가구가 아직 미분양"이라며 "전세가율이 70%일 정도로 전세물량이 없지만 매매수요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쪽에는 다주택자들도 많은데 아직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제도가 폐지되지 않았다"며 "기존 집도 처분되지 않은 데다 취득세율 차등적용을 없앤다지만 금액으로 따지면 얼마 되지 않아 집을 살 생각이 없는 듯하다"고 덧붙였다.


공인중개사들은 정부 전월세 대책이 효과를 발휘하려면 국회 법안 통과가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분당 S공인 관계자는 "여태까지 정부 대책이 나왔어도 국회에서 통과가 안 돼 정책이 시행되지 않은 경우가 많고 시행 내용도 수시로 바뀌면서 신뢰하기 어려워졌다"며 "이번에도 취득세 영구인하 소급적용,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폐지 통과 등 국회 결정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일산 H공인 관계자는 "대책이 나오기 전부터 전셋값 폭등으로 매수세가 생겼기 때문에 가을 이사철과 맞물려 추석 이후부터는 실수요자들이 매매수요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된다"면서도 "대책안이 국회를 통과하며 불확실성이 없어져야 한다"고 전제를 깔았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