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국내 은행들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중소기업과 자영업자에게 14조여원을 지원한다.
1일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IBK기업은행, 농협은행, 국민은행, 부산은행 등 11개 은행은 추석 특별 경영안정자금 명목으로 10월 중순까지 13조80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은행별로는 기업은행이 3조원으로 가장 많으며 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이 각각 2조5000억원, 농협은행 2조원, 신한은행 1조5000억원, 하나은행 8000억원, 부산은행 5000억원 규모다. 또 전북은행ㆍ광주은행이 각각 2000억원, 대구은행ㆍ경남은행은 각각 3000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기업은행은 일시적 자금 부족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을 위해 원자재 결제와 임금,상여금 등 운전자금 용도로, 다음달 4일까지 기업당 3억원 한도로 공급한다.
농협은행도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지원하는데, 신규자금 뿐 아니라 같은 기간에 만기 도래하는 대출에 대한 만기연장도 포함한다. 또 추석명절 특별우대금리 0.3%포인트를 적용한다.
국민은행은 특별자금 지원과 함께 1%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하며 부산은행은 5000억원의 추석 특별경영안정자금을 지원한다.
부산은행은 조선기자재, 철강, 금속 관련 제조업 등 취약 업체들에게도 한도 제한 없이 일반 기업체들과 동일한 지원 혜택을 제공하며 중소 전통시장 소상공인 등 생계 밀접형 영세 자영업자들도 우선지원 대상에 포함했다.
전북은행은 상업어음할인 및 1년이하 운전자금대출에 추석 특별자금을 지원하며 대구은행은 중소기업 가운데 노무비 비중이 높은 기업, 지역특화산업 영위 기업 등이 지원 대상으로 업체당 지원한도는 10억원이다.
광주은행은 업체당 최고 40억원 한도 내에서 노무비나 체불임금 지급, 원자재 구입자금, 긴급 결제자금을 지원한다.
경남은행은 업체당 최대 20억원까지 지원하며 실효성 있는 적기 지원을 위해 최대 1.2%포인트의 금리우대혜택과 함께 운전자금한도산출 생략 등의 대출절차도 간소화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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