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오릭스 버팔로스의 이대호가 3경기 만에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전날 시즌 21호 홈런을 쳐낸 상승세를 이어갔다.
30일 일본 사이타마현 도코로자와 세이부 돔에서 열린 2013 일본 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즈와 원정경기다.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2루타 포함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27일 라쿠텐 골든이글스전 이후 3경기 만에 작성한 멀티히트로 시즌 타율을 종전 0.310에서 0.312로 끌어올렸다.
첫 안타는 두 번째 타석 만에 나왔다. 1회 2사 1루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이대호는 3회 1사 1루에서 상대 선발 마키타 가즈히사의 2구째 직구를 밀어 쳐 우전 안타를 때렸다. 선행주자를 2루까지 보내며 득점 기회를 만들었으나 후속타 불발로 아쉬움을 삼켰다.
5회 무사 2루 찬스에서 유격수 땅볼에 그친 이대호는 7회 마지막 타석에서 장타를 추가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바뀐 투수 마스다 타츠시의 2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때렸다. 시즌 37번째 멀티히트. 이어진 아롬 발디리스의 중전안타 때 3루까지 진출한 뒤 대주자 다케하라 나오타카와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오릭스는 2-0으로 앞선 9회 동점을 허용하며 연장 승부를 치렀으나 10회 터진 다케하라의 3타점 2루타 등으로 내리 4점을 뽑아 6-2로 승리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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