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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려진 車·鐵·油 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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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국내 대형 제조업체 가운데 상당수 공장의 가동률이 지난해에 비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동차와 철강ㆍ기계, 정유업체의 경우 경기침체로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29일 재벌닷컴이 매출 상위 30개 제조업체의 올해 상반기 국내 공장 가동률을 조사한 결과를 보면, 평균 가동률은 91.29%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74%포인트 떨어졌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공장 가동률은 생산능력 대비 실제 생산량 혹은 가동가능시간 대비 실제 가동시간을 백분율로 표시한 것으로 상품주문량과 파업 설비점검, 휴무일, 천재지변과 같은 변수에 영향을 받는다.

조사대상 가운데 절반이 넘는 19곳의 가동률이 떨어졌으며 대부분은 올 상반기 주문량이 줄면서 가동률을 떨어뜨린 것으로 보인다고 재벌닷컴은 분석했다. 특히 금융위기 이후 경기회복에 큰 역할을 했던 자동차ㆍ화학ㆍ정유를 비롯해 기계ㆍ철강업종의 가동률 하락이 눈에 띄었다. 두산인프라코어의 가동률은 지난해 90.6%에서 올해 68.5%로 조사대상 가운데 감소폭이 가장 컸으며, 두산중공업 역시 상반기 가동률이 80.7%로 같은 기간 15%포인트 이상 떨어졌다.


현대차(-7.0%포인트)ㆍ기아차(-3.0%포인트)ㆍ현대모비스(-3.5%포인트)도 일제히 가동률이 떨어졌다. 올해 들어 완성차 시장의 침체로 매출이 줄어든데다 파업사태 등이 겹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정유ㆍ화학업체의 하락폭도 컸다. GS칼텍스의 가동률이 85.7%로 지난해에 비해 6.2%포인트 떨어진 것을 비롯해 S-OIL(-3.3%포인트), 현대오일뱅크(-12.8%포인트), LG화학(-0.5%포인트), SK종합화학(-3.3%포인트), 효성(-5.6%포인트), 한화(-2.0%포인트) 등 대부분 업체의 가동률이 줄었다. 정유업계 1위 SK에너지는 올 상반기 매출이 6.3% 줄었지만 가동률은 유일하게 소폭 상승했다.


지난해 100% 이상 가동률을 보였던 포스코가 올해 들어 93.9%로 떨어졌으며 현대제철(-9.8%포인트), 동국제강(-3.1%포인트)도 가동률이 하락했다. 전방산업의 불황으로 경기침체가 지속되고 있는데다 중국ㆍ일본 철강사의 공격적인 영업으로 시장확대에 어려움을 겪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호실적을 보이고 있는 전자업체의 가동률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매출이 지난해보다 16.1% 늘며 가동률도 2.4%포인트 늘었으며 LG전자 역시 가동률이 86.4%로 같은 기간 9.1%포인트 올랐다.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과 SK하이닉스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가동율 100%를 그대로 이어갔다. 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 등 조선 빅3 역시 주문량이 늘면서 일제히 가동률이 올랐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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