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실에서 국가정보원 직원과 통합진보당간 의원 및 당직자간의 대치가 계속되고 있다.
통합진보당 홍성규 대변인은 이 의원실 앞에 국정원 직원 30여명, 통합진보당 의원 및 관계자 3~40명이 함께 있으며, 이 의원실 앞에서 계속 대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국정원은 오전에 이 의원 자택과 사무실을 비롯해 통합진보당 당직자와 시민사회단체 인사들의 집과 사무실에 대해 내란 예비음모 및 국가보안법 위반 등의 혐의로 압수수색을 집행했다.
홍 대변인은 이 의원의 행방과 관련해 "모든 행위 자체가 헌법을 유린하고 있는 행위"라며 "이 의원의 행방에 대해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다만 홍 대변인은 이 의원의 변장 도주했다는 보도는 잘못됐다며 "적절한 시점과 장소에서 입장을 밝히는 것을 고민하고 있다"고 있다고 밝혔다.
홍 대변인은 향후 대책과 관련해 "원내 3당이며 대통령 후보를 내서 선거를 치렀던 정당에게 내란죄를 적용한다는 것이 이해하거나 어떻게 할 수 없다"며 "촛불을 함께 들었던 모든 야당 시민사회단체들과 공동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알려진 사건 외에도 강원도와 대구 등지에서 범민련 관계자들에 대한 압수수색 및 연행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당은 이러한 내용들을 취합하고 있다고 밝혔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