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현대아이파크몰이 달라지고 있다. 아이파크몰은 영업부진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쇼핑몰과 투자자, 상인 등 3자가 상생하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노력을 시작했다. 기획ㆍ개발ㆍ운영ㆍ관리를 전문 유통 사업자가 끝까지 책임지는 구조를 통해 종합 유통 채널로 거듭나겠다는 게 새 포부다.
아이파크몰은 2004년 '스페이스9'이 오픈하고 2006년 복합쇼핑몰로 개발되기 이전(아이파크백화점 개장)까지 집단상가로서 여러 어려움을 안고 있었다. 아이파크몰의 전신인 '스페이스9'은 임대 분양률이 99%에 달할 정도로 순조로운 출발을 했지만 자영업자는 20% 미만에 단순 투자자가 80%가 넘는 구조로 돼 있어 영업 활성화를 위한 대책이 시급한 상황이었다. 부동산 호황기로 분양은 잘 됐지만 찾는 사람은 적어 썰렁했다.
특히 국내에서 운영되는 집단상가는 분양 사업을 기반으로 부동산 기획자가 일반 분양자에게 분양 대금을 편취한 뒤 떠나는 구조가 많았다. 아이파크몰은 문제해결을 위해 선진국형 '몰링(Malling)' 문화를 도입해 즐길거리와 먹거리, 볼거리 등 소비에 기반을 둔 복합생활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해나갔다.
그 결과 아이파크몰은 2006년 이후 꾸준히 20~30% 이상의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매출과 함께 중요한 지표로 꼽히는 유동객 또한 지속적인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아이파크몰에 따르면 2006년 개장 당시 평일 9만명, 주말 17만명 수준이던 방문객수는 현재 평일 27만명, 주말 60만명으로 3배 이상 늘었다.
양창훈 아이파크몰 대표는 "불황이 장기화되고 있는 반면 소비자의 욕구는 다양해지고 있다"면서 "풋살 경기장과 워터파크 등 다양한 즐길거리로 무장해 '스포테인먼트 쇼핑몰' 또는 '도심 테마파크'로서 재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개장 7주년을 맞은 아이파크몰은 이달 30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17일 동안 행운폭탄을 테마로 '7주년 맞이 사은행사'를 연다. 이번 행사에는 '행운폭탄' 경품 이벤트와 '10% 상품권 행사', 가을 신상품 전 품목 특가 판매 등이 포함됐다.
장인서 기자 en130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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