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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우 전 대통령 서울대병원 입원…"위독은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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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측 "혈압 불안에 검진차"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노태우 전 대통령이 갑자기 병원에 입원해 관심을 끌고 있다.


서울대병원은 26일 오후 2시50분쯤 노 전 대통령이 이 병원 특실 병동에 입원했다고 밝혔다.

병원 관계자는 "위독하거나 위중하지 않았고 건강 상태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안다"며 "혈압이 다소 불안정해져 건강 체크 차원에서 입원했으며 검사를 받고 안정을 취한 후 퇴원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노 전 대통령은 올해 초에도 폐렴 증세로 병원에 입원했다가 퇴원한 적이 있다. 노 전 대통령은 또 2008년부터 소뇌 위축증이라는 희귀병으로 투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병은 소뇌에 퇴행성 변화가 오고 크기가 줄어드는 희귀성 질환으로 뚜렷한 치료법이 없다.


한편 노 전 대통령은 2005년 선고받은 1600여억원의 추징금 중 대부분을 납부했으며 남은 200여억원도 조만간 다 내기로 가족 등 간의 협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와 육사 동기이자 대통령을 앞서거니 뒤서거니 역임한 전두환 전 대통령은 비자금 추징금 2200여억원 중 1600여억원을 내지 않아 처남 이창석씨가 최근 범죄수익 은닉 혐의로 구속되는 등 수난을 겪고 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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