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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전 맹활약' 박지성에 감독·팬·외신 일제히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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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전 맹활약' 박지성에 감독·팬·외신 일제히 호평 박지성 [사진=Getty 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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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전성호 기자]박지성이 PSV 아인트호벤 복귀전에서 맹활약하며 감독, 현지 언론은 물론 팬들에게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21일(이하 한국시간) 네덜란드 아인트호벤 필립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AC밀란(이탈리아)과의 2013-1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 홈경기다. 오른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 68분 간 그라운드를 누비며 팀의 1-1 무승부를 견인했다.


장점인 헌신과 경험이 돋보인 경기였다. 박지성은 비교적 짧은 출전 시간에도 8810m를 질주했다. 활동 반경은 측면과 중앙, 전후방을 가리지 않았다. 넓은 지역을 뛰어다니며 공격에서 연결 고리 역할을 맡았고, 수비에선 압박과 커버 플레이를 펼쳤다. 전반 8분 슈팅 기회에선 더 좋은 위치에 있던 조리지뇨 바이날둠에게 공을 양보하기도 했다. 덕분에 PSV는 '한 수 위'로 평가받는 밀란을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벌였다.

박지성은 탁월한 경기 운영도 선보였다. PSV는 선수단 평균 연령 21.9세의 젊은 팀. 반대급부로 경험이나 노련미는 떨어진다. 박지성은 그 부족분을 메우며 팀 전체의 완성도를 높였다. 측면에서 상대의 역습을 차단하며 전방에 패스를 연결했고, 중앙으로 자리를 옮겨 최전방 공격수와 연계 플레이를 펼쳤다. 넓은 시야를 활용, 패스의 줄기 역할도 했다. 속공과 지공을 적절히 이끌며 경기 템포를 조절하는 모습이었다.


후반 15분 동점골 역시 기점은 박지성이었다. 미드필더 혼전 상황에서 볼을 따낸 뒤, 동료와 침착하게 패스를 주고받으며 템포를 조절했다. 이어 중앙 쪽 빈 공간으로 전진하던 수비수 제프리 브루마에게 공을 내줬다. 브루마는 골대 앞 30m 거리에서 호쾌한 중거리 슈팅을 때렸고, 골키퍼가 간신히 쳐낸 공은 팀 마타우쉬의 머리에 걸리며 그대로 골문에 꽂혔다. 공격 포인트로 기록되진 않았으나, 박지성의 보이지 않는 활약이 만들어낸 골이나 다름없었다.


전성기에 비해 떨어진 스피드와 허벅지 부상에서 완쾌되지 않은 몸 상태 등을 고려한다면 이날 활약은 합격점 그 이상이었다. 일단 감독부터 칭찬에 나섰다. 필립 코쿠 PSV감독은 기자회견에서 "박지성이 어떤 선수인지 알고 있다"며 "경기에서 그가 필요했고, 그것이 선발 출장한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어 "박지성은 측면과 중앙 미드필더를 두루 소화할 수 있는 선수"라며 "기술이 좋고 어떻게 움직어야 하는지를 안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도 호평 일색이었다. 축구 전문 매체 골닷컴은 경기 뒤 박지성을 경기 최우수선수(Man of the Match)로 선정하며 "아인트호벤 두 번째 데뷔전에서 특유 근면성을 자랑하며 훌륭한 경기 내용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탈리아 '코리엘레 델로 스포르트'는 "박지성-데파이-마타브즈의 스리톱은 위협적인 공격을 펼치며 밀란의 수비진을 압박했다"고 높이 평가했다.


아인트호벤 홈팬들 역시 돌아온 영웅에게 환호를 보냈다. 관중들은 박지성이 교체되어 나올 때 '위쏭빠레(박지성의 네덜란드식 발음)'란 그의 응원가를 합창하며 활약에 성원을 보냈다. PSV는 무승부로 5년 만의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에 희망을 이어갔다. 29일 밀라노 원정에서 승리하거나 2-2 무승부 이상의 성과를 거둘 경우 32강 본선에 오를 수 있다.




전성호 기자 spree8@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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