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 뉴욕 증시는 20일(현지시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7월 회의록 공개를 앞두고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에 비해 7.75포인트 (0.05%) 내린 1만5002.99를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24.50포인트 ( 0.68%) 올라 3613.59에 마감했다. S&P500지수 역시 6.29포인트 ( 0.38%) 상승, 1652.35를 나타냈다.
이날 오후까지 다우 지수를 포함한 주요 지수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다우지수는 FOMC 7월 회의록 공개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양적 완화 축소 전망에 따른 우려로 발목이 잡혔다.
장 막판 매도세가 늘어나면서 결국 상승폭이 꺽이고 하락으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이로인해 올해 처음 5거래일 연속 하락을 기록했다.
국채 금리 상승으로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채권시장은 다소 진정된 모습을 보였다.
하루 전 2.90%까지 치솟은 적이 있는 10년물 미국 국채 금리는 이날 다소 하락, 2.83%선에서 형성됐다.
그러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 지수(VIX)는 여전히 15에서 머물렀다.
이날 시장에 영향을 준 특별한 경제 지수 발표는 없었으나 투자자들은 FOMC 7월 회의록 공개를 하루 앞두고 관망세를 이어가는 분위기였다.
반면 아시아의 신흥국 시장을 중심으로 해외 증시는 크게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뉴욕 마감에 앞서 인도네시아와 태국 증시는 각각 5%와 3%의 하락을 기록했다.
스티펠 니콜라스의 엘리엇 스파 스트래지스트는 “(뉴욕) 증시가 크게 흔들린 해외 증시에 비교해선 선방을 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최대가전제품 소매업체 베스트 바이는 이날 예상을 훨씬 넘는 실적 발표로 주가가 13.24%나 올랐다.
의류업체 어번 아웃피터스도 양호한 실적으로 8.19%올랐다.
최근 강한 상승세를 보였던 애플 주가는 S&P 캐피털 아이큐가 강력매수 추천에서 매수로 한단계 내린 데 영향을 받아 1.31% 하락했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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