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코스닥 지수가 개인과 기관의 '팔자'세에 약세로 장을 마쳤다. 박근혜 대통령이 비무장지대(DMZ)에 평화공원을 조성하자고 제안하면서 관련주들이 급등했다. 반면 개성공단 정상화를 앞두고 입주기업들의 주가는 차익실현 매물에 급락세를 보였다.
16일 코스닥 지수는 전날대비 2.08(0.38%) 떨어진 548.79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홀로 239억원 '사자'에 나섰지만 개인이 20억원, 기관이 181억원을 팔아치워 지수를 압박했다. 외국인은 사흘째 순매수세 기관은 나흘째, 개인은 이틀째 순매도세를 나타내고 있다.
남북 화해가 급물살을 타면서 DMZ 관련주들이 급등했다. 딜리와 루보가 나란히 상한가로 치솟은 1820원, 113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의 주가는 차익실현 매물에 약세를 보였다. 로만손은 전날대비 700원(7.59%) 떨어진 8520원, 재영솔루텍은 255원(10.6%) 떨어진 2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총상위 10개 종목 중 2개를 제외한 전종목이 내림세로 장을 마쳤다. SK브로드밴드(-2.57%), CJ E&M(-2.51%), 동서(-2.01%)등의 순이다. 반면 셀트리온(1.67%), CJ오쇼핑(0.67%)는 상승세로 장을 마쳤다.
대부분의 업종이 떨어졌다. 섬유의류(-2.13%), 통신서비스(-2.12%), 의료정밀기기(-2%), 기타제조(-1.92%)가 낙폭이 컸다. 종이목재(2.62%), 비금속(2.17%), 운송(1.82%)등은 강세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12개 종목 상한가 포함 357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 3개 포함 565개 종목이 떨어졌다. 61개 종목이 보합 마감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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