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서울시가 오는 19~22일 3박4일 동안 시·자치구를 비롯한 수도방위사령부 등 160개 유관기관 총 9만여 명과 함께 ‘을지연습’에 돌입한다.
을지연습은 전쟁 등과 같은 국가 비상사태에 대비해 민·관·군이 합동으로 나라를 지키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한 국가 차원의 종합적인 비상대비훈련으로서 매년 한 차례 실시하고 있다.
이번 을지연습은 최근 북한의 제3차 핵실험 강행, 개성공단 중단 사태와 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 안보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실전적으로 진행된다.
을지연습은 첫날인 19일 공무원 비상소집을 시작으로 실제 비상상황 발생 시 대처요령을 분석하고,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해 민생안정과 원활한 군사작전이 가능토록 진행된다. 시는 을지연습 기간 중 시민과 학생이 함께 참여하는 모의전투(서바이벌) 훈련, 안보강연회, 안보전적지 체험, 주먹밥 등 비상식량 취식 등 다양한 안보행사도 실시할 예정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날 오전 9시 청와대에서 실시하는 을지국무회의에 참석한 뒤, 오전 10시 30분 서울시청 지하3층 충무기밀실에서 서울시 각 실·국·본부장, 공사사장, 명예부시장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최초 보고를 받는다. 이어 21일 오후 2시 민방공대피훈련과 연계해 지하철 1호선 역사 내에서 시민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각종 안보전시회와 심폐소생술 교육에도 참석할 예정이다.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