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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모로코에서 2조원 규모 발전소 공사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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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창익 기자]대우건설이 모로코에서 2조원에 달하는 규모의 발전소 건설공사를 수주했다. 단일 프로젝트로는 대우건설이 올들어 수주한 공사중 최대 규모다.


대우건설은 12일 모로코 사피에너지가 발주한 석탄화력발전소 시공권을 따냈다고 공시했다. 공사금액은 약 1조9710억원 규모다.

사피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프로젝트는 모로코 사피에서 15km 떨어진 해안가에 1320Mw급 석탄화력발전소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프랑스 에너지 기업인 GDF수에즈가 시행사로 참여하며 대우건설이 단독으로 설계에서 구매, 공사까지 EPC 전과정을 담당한다. 공사기간은 착공후 46개월이다.


업계에서는 대우건설이 모로코에서 석탄화력발전소 시공 경험을 갖고 있다는 점이 이번 수주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대우건설은 2010년 모로코에서 조르프라스파 석탄화력발전소(약 1조3000억원) 공사를 수주했다. 내년초로 예정된 이 공사의 완공시점이 사피 발전소 착공시점과 겹쳐 장비와 자재를 그대로 갖다 쓸 경우 원가절감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우건설은 이어 조르프라스파 비료공장(약 3600억원) 등 모로코에서 다수의 대규모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해외건설협회 관계자는 “대우건설이 국내 건설사가 따낸 모로코 수주금액의 90% 이상을 차지한다”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올해 8조원 이상을 해외수주 목표로 잡고 있다. 국내 건설 경기 침체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전체 수주 목표 16조원 중 51% 이상을 해외 부문으로 채우겠다는 복안이다.




김창익 기자 windo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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