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배우 설경구와 문소리의 깊은 인연이 화제다.
설경구 소속사 씨제스 엔터테인먼트는 9일 "배우 설경구와 문소리는 영화 '박하사탕','오아시스' 이후 10년 만에 영화 '스파이'를 통해 조우했다"며 "3개의 작품에 함께 출연 하는 것도 이례적이고, 두 배우가 코미디 장르로 다시 뭉쳤다는 것 또한 영화의 기대감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스파이'에 먼저 캐스팅된 설경구는 시나리오를 보자마자 문소리를 떠올려 전화를 걸었다. 얼떨결에 전화를 받은 문소리에게 그는 "작품 하나 같이 하자"고 말했고, "임신 중"이라는 문소리의 말에 출산 후 하자고 강력히 제안한 것으로 전해져 웃음을 자아냈다.
문소리는 지난 5일 진행된 '스파이' 제작발표회에서 "다니엘 헤니가 태국 촬영 때 내게 '당신들 둘은 어떤 알 수 없는 단단한 케미가 있는 것 같다'고 하더라.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 오빠는 너무 편하고 좋은 사람이고 이번 현장에서도 든든한 지원군이었다"고 털어놨다.
한편 설경구와 문소리의 환상적인 호흡이 기대되는 '스파이'는 오는 9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유수경 기자 uu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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