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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조스, 30년전 잡지 표지기사서 밀려난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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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미국에서 발간되는 마이애미헤럴드의 일요판 잡지 '트로픽'의 전 편집장 진 웨인가르텐이 워싱턴포스트를 인수한 제프 베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와 맺게 된 인연에 대해 소개하며 언론 사주의 역할에 대해서도 훈수했다.


일반 기업과는 다른 언론 조직에 대한 이해를 당부하며 언론 사주로서 지켜야 할 원칙도 강조한 것이다.

웨인가르텐과 베조스 CEO는 1982년 묘한 인연을 맺었다. 어느날 트로픽 사주 나이트 라이더가 표지 기사로 마이애미에서 가장 전도유망한 고등학교 3학년에게 수여하는 '실버나이트' 수상자를 소개하라고 요구했다. 실버나이트는 명성 높은 상이지만 문제는 라이더가 수여하는 상이라는 점이었다.


표지 기사로 보도하기에는 별 화제성이 없다고 판단한 웨인가르텐은 표지 아닌 다른 지면에 해당 기사를 실었다.

사주는 얼굴을 찡그렸다. 하지만 웨인가르텐에게 불이익을 주진 않았다. 상당한 시간이 흐른 뒤 웨인가르텐은 당시 기사의 주인공이 베조스라는 것을 알게 됐다.


웨인가르텐이 자기 일화를 소개한 것은 베조스에게 언론 사주의 역할에 대해 일깨워주기 위함이다.


트로픽 기자들은 두 번이나 퓰리처상을 받아 사주의 믿음에 화답했다.


웨인가르텐은 베조스 CEO에게 언론 환경의 변화 속에 흔들리고 있는 열정적이고 유능한 기자들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베조스에게 '부하 직원을 믿고 윗사람과는 맞서라'는 전 포스트 편집국장 하워드 시몬스의 말도 전하며 "1982년의 일은 미안하지만 지금도 당시 결정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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