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부터 28일까지 영등포구보건소에서 진행, 선착순 40명 모집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임신·출산과 육아는 이를 준비하는 여성들에게는 기쁨이면서 동시에 부담으로 다가온다.
더군다나 다문화 여성으로서는 그러한 부담 뿐 아니라 그와 관련한 문화적 차이까지도 극복해야 할 과제다.
영등포구(구청장 조길형)는 결혼이민자 다문화 가족을 대상으로 출산준비교실 '건강한 부모되기' 프로그램을 운영해 이들의 건강한 출산과 행복한 육아를 지원한다.
영등포구는 올 1월 기준으로 외국인 주민이 전체 주민 수의 13.7%에 달해전국 지자체 중 1, 2위를 다투고 있어 구는 이들의 안정적인 정착과 내국인 주민과의 조화를 위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도 외국인으로서 익숙하지 않을 우리의 출산·육아 방식에 대해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이들이 우리 문화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다.
프로그램은 ▲부모됨 의미와 역할 ▲태교 중요성 ▲원만한 출산을 위한 산전 운동 ▲모유수유하기 ▲출산 후 건강관리 등 임신부터 육아까지 전반을 아우르는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진행은 국제모유수유전문가 자격을 갖춘 119육아상담소장 홍순미 씨가 나서서 외국인의 눈높이에 맞는 맞춤형 강의를 진행한다.
‘건강한 부모되기’출산준비교실은 7일부터 28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2시부터 2시간 동안 영등포구보건소 3층 보건교육실에서 운영된다.
임신을 계획하고 있거나 임신 중인 다문화 임산부와 그 가족이 참여할 수 있다. 비용은 무료로 영등포구 건강증진과(☎2670-4744)에 전화해 신청하면 된다. 선착순 40명.
고향숙 건강증진과장은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다문화 가족들이 출산 등에 대한 부담을 덜고 한편으로 우리 문화를 더욱 잘 이해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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